칸예 웨스트의 이지 x 갭 파트너십(YEEZY x Gap Announce Partnership)

이지 x 갭 파트너십(YEEZY x Gap Announce Partnership)

이제는 백만장자에 등극한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지난주 금요일인 6월 26일, 미국의 스파 브랜드 GAP과의 10년간의 계약, 이지 x 갭 파트너십(YEEZY x Gap Announce Partnership)을 밝혔습니다.

칸예 웨스트(Kanye West)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YEEZY x GAP의 협업 소식은 즉각 전세계 패션 피플들에게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10년이나 되며, 갭은 이지(YEEZY)와의 협업을 통해 10억 달러(한화 1.2조 억원)의 매출 증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칸예 웨스트 마음대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일 꽤나 괜찮은 플랫폼을 손에 쥐었다는 뜻 입니다.

2015년 2월 뉴욕 패션쇼를 통해 선보였던 이지 시즌 1(YEEZY SEASON 1)을 통해 정식 패션쇼에 화려하게 등장했으며 이지 시즌 1~8까지 꾸준히 진행하며 그의 꿈을 차례대로 선보였습니다. 모두에게 이지 부스트를 신겨주겠다는 그의 바램은 아디다스의 이지 대량 생산을 통해 아주 차근히 진행되고 있고, 이제는 신발을 벗어나 그의 패션 철학과 스타일링이 담긴 의류들을 갭(Gap)을 통해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이지 시즌 컬레션에서 높은 가격대의 의류들이 이제는 1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며 남성복과 여성복, 아동복 라인까지 선보입니다. 칸예는 모든 컬렉션을 디렉팅하며 매출에 따른 로열티와 주식을 받습니다. 칸예와 갭이 진행하는 컬렉션의 디자인 디렉터로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 모와로라(MOWALOLA)로 정해졌으며, 이미 그녀는 2018년부터 칸예 웨스트와의 협업을 진행중이라는 이야기가 간간히 들려왔습니다(그게 바로 이거구나!)

칸예 웨스트는 2015년 페이퍼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15살 때 Gap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했으며 당시 학생 신분으로서 아베크롬비(Abercrombie)과 갭(Gap)은 비싸서 구매하기 어려웠다는 일을 밝히기도 했습니다(잉? 칸예는 그래도 중산층에서 자라났는데, 의외?). 이와 동시에 시카고의 갭 매장에는 칸예의 손편지가 매장 전체에 장식 되었습니다. 빠르다, 빨러.

When I was working at the Gap at 15, I don’t think I had any desire to actually make clothes, but I always felt like that’s what I wanted to be around. I loved the fabrics, I loved the colors, I loved the proportions. Abercrombie was too expensive for me and the Gap was too expensive for me. Even though I worked at the Gap, I didn’t get enough hours to get a discount because I was a part-time employee, because I went to high school.

– Kanye West, interview with Paper Magazine 2015 –

---

칸예 이펙트, 이저스!!!(Kanye Effect, YEEZUS)

칸예 웨스트는 풋웨어는 아디다스를 통해, 그리고 다른 의류들과 악세사리 등은 갭(Gap)을 이용하여 칸예 제국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칸예 웨스트는 무척 영리한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더 잘하고 잘 해주는 플랫폼을 이용해서 자신의 제국을 선보이고 있으니까요.

아디다스는 이미 글로벌 Top 브랜드이며 전세계에 펼쳐진 유통망과 공급망 그리고 제조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갭(Gap) 역시 패션계 주류 흐름에는 멀어진 업체이지만 전세계에 펼쳐진 공급망과 유통망 그리고 의류 제조에 잔뼈가 굵은 곳 입니다. 그리고 점잖고 기본 아이템들을 많이 선보이는 갭은 칸예의 크리에이터를 받아들이기에는 더할나위없는 캔버스와도 같습니다.

칸예와 Gap의 계약은 두 당사자 모두 손해볼게 하나도 없는 딜이며 2013년 이후 추락에 추락을 거듭, 매일 휘청휘청하던 GAP으로서는 칸예 웨스트는 구세주와도 다름이 없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진행될 협업을 통해, Gap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매출상승을 거둘 수 있으며 심폐소생술로 새생명을 얻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요새 누가 Gap 의류를 사나요? 정말, 10년전에 아기 가진 어머니들이 선호하던 직구 아이템이였던 그 갭이란 말입니다. 광고마저 지루하다는 평을 들으며 이제는 쓸쓸하게 무대 뒤를 걸어나가던 브랜드 갭을 구원할 그분이 오셨습니다. 이저스(YEEZUS)

패션계에 이만한 블루칩이 또 있을까요? 이런게 셀럽이다!!!

최근, Gap은 코로나 19의 영향탓에 주가 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칸예 웨스트와의 파트너십(YEEZY x Gap Announce Partnership)이 발표되자마자 42.22% 까지 급등하며 14.45 달러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보여주었습니다(최종은 12.207달러로 마감). 아디다스에 날개를 달아주었던 칸예 이펙트(Kanye Effect)가 갭에게도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아디다스는 이미 칸예 웨스트의 영향력 아래에 있고 이번에 등장한 갭(GAP) 역시 아디다스 처럼 자신의 영향력 아래로 둘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칸예 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와 멈추지 않는 실행력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대단하네요, 진짜 이만한 이벤트겸 퍼포먼스를 앞을로 더 보여준다면 말그대로 2024년 대선 출마에 무리 없겠습니다. 트럼프로 하는데…

가자 대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