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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니폼 소개(adidas jersey in 2018 FIFA World cup Russia)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찾아오는 봄과 함께 아디다스(adidas Soccer)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adidas jersey in 2018 FIFA World cup Russia)에 사용될 원정 유니폼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아디다스의 유니폼은 각 국가의 아름다웠던 과거의 유니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컨셉으로 출시됐는데 과연 어떤 모습들을 담아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참가국 32개국 중 아디다스의 유니폼을 입는 팀은 총 12팀 입니다. A조의 러시아(Russia)와 이집트(Egypt), B조의 스페인(Spain), 모로코(Morocco), 이란(Iran) D조의 아르헨티나(argentina), F조의 독일(Germany), 멕시코(Mexico) 그리고 스웨덴(Sweden), G조의 벨기에(Belgium) 마지막 H조의 콜롬비아(Colombia)와 일본(Japan)입니다. 우리나라가 속한 F조는 대한민국을 제외하곤 모두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게 되는데, 우리나라도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만…
이 12개의 나라 중 아디다스는 자체적인 디자인의 최상위 유니폼을 지급하는 러시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멕시코, 벨기에와 일본 그리고 아랫등급 계약의 이집트와 스웨덴의 유니폼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란과 모로코의 유니폼은 정식 발매와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1. A조 러시아(Russia)
우선 피파랭킹 55위의 개최국 러시아(Russia)입니다. 러시아 홈 유니폼은 1988년도 소련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88서울올림픽 당시 소련 올림픽 대표팀은 축구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습니다. 가슴과 어깨를 이어주는 두꺼운 줄과 브이넥 그리고 상,하의 색 등 모든 요소가 그대로 사용됐습니다. 양말에는 러시아 국기의 색을 집어넣었습니다.
원정 유니폼은 깔끔한 흰색과 짙은 청록색의 조합입니다. 작은 회색 점무늬들이 전면부와 팔 부분에 들어가 있는데 별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현대적 패턴 무늬를 집어넣은 이번 컨셉의 한 부분 같습니다.
2. A조 이집트(Egypt)
다음은 이집트입니다. 이집트는 레트로 유니폼은 아니고 저번 16-17시즌에 사용된 옆구리에 삼선이 들어갔던 태플릿이 응용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체크무늬 패턴이 들어가 있고, 목과 소매 끝 단 부분에는 검은색이 사용됐습니다.
원정 유니폼은 큰 특징은 없는 기본 템플릿의 흰색과 검은색의 조합입니다.
3. B조 스페인(Spain)
다음은 우승 후보 1순위 피파랭킹 6위 B조의 스페인입니다. 스페인 유니폼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당시 스페인은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게 패하고 일찍 집에 돌아갔는데 당시의 성적보다는 화려한 디자인적인 요소가 마음에 들었을까요?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월드컵과 유로 대회를 모두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과거기 때문에 영광의 시절을 차용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른쪽 어깨의 다이아몬드 모양 장식이 재현됐으며 목의 카라나 번호와 하의의 색 등은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바꿔줬습니다. 무늬에 사용된 색은 빨강 파랑 그리고 노란색으로 팀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속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전통적인 상징색입니다. 이 세 가지 색은 과거 1931~1939년 스페인이 사용하던 국기의 색인데, 이 색과 국왕의 문장은 여전히 스페인 국가대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원정 유니폼은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흰색이 사용됐는데 연한 하늘색의 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이 색을 Halo Blue로 정의합니다. 무늬는 전면부에만 있으며 팔과 등 쪽 면 그리고 하의에는 없어서 통일감이 없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등 번호가 들어가는 부분에 무늬가 들어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4. D조 아르헨티나(Argentina)
다음은 메시의 나라 D조의 아르헨티나입니다. 현재 피파랭킹 4위이며 직전 월드컵의 준우승팀이기도 합니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도 코파아메리카의 추억을 담아왔습니다. 해당 대회는 아르헨티나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메이저 대회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이후 메이저 국가 대항전에서 세 번 모두 결승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아디다스가 아르헨티나의 염원을 잘 담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흰색에 하늘색 줄이 들어가는 유니폼이기 때문에 어느 시절은 차용한다고 해도 비슷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당시의 배열을 빌려왔으며 하늘색 줄은 단색이 아닌 은은한 픽셀 형태로 들어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원정 유니폼 역시 1993년도의 원정 유니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여 디자인됐습니다. 아디다스는 이 템플릿을 18~19시즌 클럽팀들의 Adidas X Parley pre-match shirts에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유니폼을 훈련복으로 사용한다는 생소하기는 하지만, 훌륭한 디자인이 나온 김에 더 재활용하는 걸까요? 검은색에 아르헨티나의 상징 흰색과 하얀색 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5. F조 독일(Germany)
다음은 아디다스의 고향 독일입니다. 현재 피파랭킹 1위이며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독일은 1990년도 서독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어왔습니다. 우승을 네 번이나 한 독일이기 때문에 우승 유니폼 중 가장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은 유니폼을 들고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1990년도에는 독일 국기의 색인 검정, 빨강 노란색이 가슴에 그려졌습니다. 이 무늬를 이번에는 현대적인 느낌의 무채색으로 표현했습니다. 2014년도 우승국인 독일은 가슴에 우승 패치를 달고 나옵니다.
원정 유니폼에는 8~90년대부터 전통적으로 원정 유니폼에서 사용되던 초록색이 사용됐습니다. 아디다스는 이번에 사용된 색은 EQT-GREEEN으로 정의하며 90년대에 사용됐던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또 넣어줬습니다.
6. F조 멕시코(Mexico)
다음은 멕시코입니다. 피파랭킹 16위의 멕시코는 1994년 월드컵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당시 멕시코는 불가리아에 16강에서 패했습니다. 그때는 아디다스 유니폼은 아닌 ABA스포츠 유니폼이었는데 사실 초록색이란 거 빼고는 어느 부분이 닮았다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래픽패턴도 잘 들어간 것 같아 현대적인 느낌도 나고 멋은 있습니다.
원정 유니폼에는 흰색에 국기를 상장하는 초록색과 빨간색이 들어간 단순한 디자인입니다.
7. F조 스웨덴(Sweden)
다음은 피파랭킹 18위 F조의 스웨덴입니다. 스웨덴은 1990년도 월드컵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전패로 탈락했습니다. 준우승도 했던 팀인데 디자인적 요소 때문에 당시의 유니폼이 사용된 것 같습니다. 당시 스웨덴의 유니폼엔 굵직한 대각선 무늬가 들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얇은 실선으로 좀 더 깔끔하게 표현됐습니다. 색상조합은 전통적인 노랑과 파랑입니다. 특별한 점은 어깨에 삼선이 없고 옆구리에 들어간 16~17시즌의 유니폼과의 탬플릿을 사용했습니다.
스웨덴은 원정 유니폼은 콘디보18(Condivo18)의 탬플릿 바탕에 그래픽 패턴을 유니폼전체에 넣어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홈 유니폼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7. G조 벨기에(Belgium)
다음은 G조의 피파랭킹 7위 벨기에입니다. 벨기에는 1984년도 유로 대회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당시 벨기에는 1승 2패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습니다. 당시에 사용된 아가일 패턴을 현대적으로 굉장히 잘 살린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로고는 가슴에 들어가 있으며. 색상의 조합이나 무늬가 매우 아름답네요. 상,하의에 양말까지 빨간색으로 통일감을 줬습니다.
원정 유니폼은 노란색 콘디보18 템플릿에 어깨에는 국기의 색을 잘 살려 검정 빨강 노랑이 조화롭게 배치됐습니다. 큰 특징은 없으며 스웨덴 원정 유니폼과 같은 기본 템플릿입니다. 2014년도에 사용된 노란색이 원정유니폼에 다시 사용됐습니다.
8. H조 콜롬비아(Colombia)
다음은 H조 피파랭킹 13위 콜롬비아입니다. 콜롬비아는 카메룬에서 16강전에서 패배한 1990년도 이탈리아 월드컵의 유니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색조화가 굉장히 화려하고 마음에듭니다.
콜롬비아의 원정 유니폼은 1990년도 유니폼의 패턴을 현대적으로 그려넣은 파란색 유니폼입니다. 비슷한 패턴을 완전히 재해석해서 세로줄 사이에 넣어 준 디자인입니다. 70~80년대에 사용했던 화려한 주황색이 보조색으로 쓰였습니다.
9. H조 일본(Japan)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유니폼은 일본입니다. 일본은 축구팀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지는 않았고 팀의 애칭인 사무라이 블루의 사무라이의 갑옷에서 영감을 얻어왔습니다. 갑옷의 봉제선 형태가 무늬로 들어가 있는데 옛것의 재해석이라는 전체적인 컨셉과는 일치하네요.
원정 유니폼은 연한 회색을 사용했고 현대적인 그래픽 패턴이 왼쪽 가슴에 묘사됐습니다. 일본 유니폼의 경우에는 과거에 불꽃무늬의 장식을 넣은 유니폼을 왜 재해석하지 않았는지 조금 의문이 드네요.
지금까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만들어진 아디다스 유니폼들을 알아봤습니다. 어떤 유니폼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정리하고 보니 월드컵이 더욱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