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oveadidas에서 답답해서 내가 만든다 시리즈인 weloveadidas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잡학사전) 포스팅 첫번째로 최근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스니커즈 라인업 중에 제품명 뒤에 이름이 붙는 RM 시리즈(weloveadidas adidas Knowledge: about adidas Sneakers RM Series)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2018년 7월부터 발매된 제트엑스 500 RM(ZX 500 RM)는 1984년도에 첫 발매되었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ZX 500 스니커즈에 부스트 폼이 장착되어 새롭게 디자인된 제품이였습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ZX 500의 네이밍에 RM이란 타이틀이 붙어서 이전과의 다른 모델임을 알렸었는데 이 RM이란 문구가 어떤 뜻인지는 해외 스니커 웹진이나 아디다스의 제품 설명(국내/해외) 등 어디에도 잘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궁금했었는데 그냥 저냥 지나갔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RM이란 네이밍은 레스토모드(RestoMod)란 뜻이라고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터라 네이버 검색(naver), 구글 검색(google)를 해보니, 자동차 복원 문화에서 흘러나온 말이였습니다. 국내에서 빈티지, 올드카, 튜닝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아직은 크지 않아서인지 많이 걸러져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그 의미를 이해하기는 충분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레스토모드(RestoMod)란 말은 자동차의 복원하는 방법중에 하나로 올드카를 100% 오리지널로 복원을 하는게 아닌 내부의 부품들을 현대화된 요즘 것들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고로, 아디다스의 제품명에 붙은 RM이란 의미는 이전의 아디다스 아카이브 디자인의 오리지널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한채 아웃솔이나 일부 소재 등을 현대 기술을 적용하여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 말에 발매된 네버메이드(Never Made) 프로젝트의 경우는 솔 스왑이라는 목적으로 기존 아디다스 아이코닉한 제품에 현대기술인 부스트 폼을 그대로 얹은 모양새였습니다. 편하다고 알려진 부스트를 얹었지만 사실 전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서로의 일부분을 믹스시킨것 뿐 +@ 되는 요소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길 때문이죠.
아디다스 빈티지 매니아들 특히나 유럽쪽 친구들의 경우는 그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하는것이지 부스트 폼을 달았고 서로 믹스 시켰다고해서 움직일 분들이 아닙니다. 기존의 그 클래식한 디자인이 뭉개졌으니까요. 더불어 스탠 스미스 부스트(Stan Smith Boost)도 부스트 폼을 달았지만 진짜 별로라고 생각되었던 제품입니다. 달랑, 부스트 달았다고 끝이 아니다…
하지만, RM(레스토모드, RestoMod)이란 타이틀이 붙은 제품이 하나씩 발매되면서 이전의 디자인 실루엣을 유지한채 부스트를 반투명 혹은 덜 보이게 처리해서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수 있게 되었습니다. 클래식 제품을 다룰 때는 조심해야죠, 클래식이 괜히 클래식이 아닌데 ㅎㅎㅎ
아마, 2019년 한해는 RM(레스토모드) 시리즈가 꾸준히 발매될 것으로 짐작됩니다. 올드 아디다스 매니아와 뉴 아디다스 매니아들 모두가 좋아할만한 딱 중간지점이라고 봅니다. This is it!
아디다스 코리아에서는 국내에 제품 소개와 판매도 좋지만 상세 설명에 이런 이야기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더 큰 이유이긴 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