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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협회에서 운영하는 패션넷 코리아에 기재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YNAP)’은 세계 최대의 럭셔리 브랜드 전문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육스(Yoox)와 쇼핑몰의 네타포르테(Net-a-Porter)가 합병을 이끈 육스(Yoox)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사입니다 작성자이신 곽선영 에디터님의 동의하에 기재합니다.
출처: 패션넷 코리아 (http://fashionnetkorea.com)
작성자: 곽선영 에디터 <lifesogoood@hanmail.net>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육스닷컴(www.yoox.com)
지난 2015년 10월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전문 온라인 쇼핑몰 육스(Yoox)가 영국의 네타포르테(Net-a-Porter)를 인수 합병 후 거대 온라인 럭셔리 브랜드 쇼핑몰이 탄생했다. 두 업체의 매출을 합하면 13억 유로(약 1조 6,400억 원)에 달한다. 럭셔리 브랜드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는 세계 최대다. 합병 법인은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으로 불리게 된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따돌리고 네타포르테를 인수한 육스의 뒤에는 페데리코 마르체티(Federico Marchetti) 육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2000년 육스를 창업한 마르체티는 온라인 럭셔리계의 왕으로, 육스는 패션계의 아마존으로 불린다. 돌체&가바나, 아르마니, 구찌, 디젤, 등 38개 명품 브랜드가 육스를 통해 세계 100여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먼 유럽의 이야기로만 들릴 수도 있지만 육스닷컴은 네타포르테와 인수 합병되기 전인 2011년도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며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현재는 서울패션위크의 스태프 복을 지원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서울의 스트리트 스타일 섹션을 내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육스닷컴이 세계 최대, 최고의 온라인 편집숍이라는 것을 먼 아시아의 한국에까지 알리는 것이라고 한다. 야심 만만한 육스닷컴의 비즈니스 플랫폼 및 탄생배경과 이들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육스닷컴(www.yoox.com) 그리고 보더리스(Borderless)
육스닷컴의 육스(YOOX)라는 이름은 인간적인 터치가 첨단 기술로 녹아 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알파벳 와이와 엑스는 여성과 남성의 염색체를 뜻하며 이진법으로의 숫자 O을 포함해 근본적인 정보시대의 언어를 표방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름이지만, 육스닷컴이란 한마디로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이태리 밀라노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럭셔리 브랜드 할인매장이다. 육스닷컴은 100개 국가의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사면 이탈리아 물류 센터를 통해 배송을 해주고 있다. 배송기간은 3~6일 정도 소요되며, 배송비는 25달러 정도이다.
이곳의 상품 공급 프로세스는 본사 바잉 머천다이저 팀이 직접 디자인 하우스에서 진행해 시즌 이월 상품을 육스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병행 수입이나 적은 규모의 상인 형태가 아니라 전문가가 직접 기업 대 기업으로 올바른 바잉을 원칙으로 한다. 육스닷컴은 단순히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이트 내에서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익스크루시브(Exclusive) 라인을 런칭해 브랜드 파트너십을 돈독히 하고 자선 바자회 컬렉션을 구성하는 등 특화된 제품라인 기획으로 다양성을 추구한다. 이뿐만 아니라 육스닷컴은 전 세계 트렌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독려하고 있으며 라이프 스타일의 정보와 패션이 모두 담겨있다.
2015년 10월 합병을 통해 탄생한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다섯 곳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함께하고 있다. 2000년 탄생한 육스와 네타포르테를 비롯해 더코너닷컴 (thecorner.com, 2008년), 더아웃넷(theoutnet.com, 2009년), 미스터포터(mr.porter.com_2011년), 슈스크라이크(shoescribe.com, 2012년)가 포함돼 있다. 패션부터 디자인, 아트까지 1만개가 넘는 브랜드를 100여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
‘이제 럭셔리 브랜드 편집숍도 온라인 시대’ 온라인 럭셔리 브랜드 편집숍이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으로 방향을 튼 해외 편집숍의 인기가 거세다. 그동안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편집숍은 다소 생소했다. 또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는 자체 스토어나 백화점, 면세점 등 ‘믿을 만한 곳’에서 사는 것이 정석이었다. 럭셔리 브랜드들 역시 희소 가치 전략을 내세워 럭셔리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해 백안시했다.
그러나 ‘네타포르테(Net-A-Porter)’와 ‘육스(Yoox)’를 비롯한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 전문 온라인 편집숍들이 창업자와 럭셔리 브랜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바잉 파워를 내세워 활동을 개시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아마존이 인수해 화제가 된 ‘샵밥(shopbop.com)’이나 영국 ‘아소스(asos.com)’는 준 럭셔리 브랜드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고루 취급하며 영역을 확장 중이다. 국내에도 리본즈(reebonz.com) 등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편집숍 브랜드가 미리 물건을 매입해 놨다가 판매해 무관세 및 빠른 배송 등 혜택을 많이 부여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편집숍은 그야말로 ‘온라인’만을 공략한다. 보유 브랜드도 백화점이나 면세점을 능가한다. 구찌(Gucci), 끌로에(chloe), 발렌시아가(balenciaga)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브랜드가 200개가 넘는다. 병행수입 업체와 달리 제품에 대한 보증을 판매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신뢰도가 병행수입 업체보다는 훨씬 높다. 또 백화점 등 기타 판매처에서 살 수 없는 ‘독점(Exclusive)’ 제품이 이들 편집숍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다 파는 제품만 판매할 경우 온라인 편집숍의 장점은 가격 외엔 없어지게 된다”면서 “그래서 단독 제품 마련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빠른 배송도 장점이다. 든든한 모기업을 두고 있는 만큼 물류센터와 창고 등이 잘 마련돼 있고,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라 저마다 배송 경쟁을 하고 있어 소비자로선 이득이다.
최근 패션 업계의 움직임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모호해진 경계(보더리스(borderless)’라고 할 수 있다. 남과 여, 청년과 중년 등 당연하게 구분 지어오던 모든 기준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성 중립적인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 현상이 패션계 전반을 휩쓸었고, ‘에이지리스(ageless)’를 표방한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패션은 경계가 제법 엄격하게 나뉘었던 분야다. ‘남자 다워야 한다, 여성스러워야 한다’거나 ‘나잇값을 못 한다, 너무 조숙하다’는 식으로 언제나 성별과 연령을 잣대로 스타일은 판단되어왔다. 확연하게 구획되어 있었기에 때론 그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는 시도가 신선하게 받아 들여지기도 했다.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도 현재 패션계에서 부는 보더리스라는 움직임의 범주에서 설명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접하고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전에 없던 현상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 상거래인 ‘크로스 보더(cross border)’, 쉽게 말하면 직구가 활성화 되어 소비자는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취향을 찾아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런 거대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디지털 혁명은 기존 매체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미디어가 스토어의 역할을 하거나 스토어에서 미디어의 역량을 발휘하며 전에 없던 영역의 파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네타포르테의 창립자 나탈리 마스넷(Natalie Massenet)은 패션 매거진 포터(Porter)를 창간하며 일찍이 이런 말을 했다. “미디어는 스토어가 되고 스토어는 미디어가 된다.”라고. 실제로 포터는 ‘발견하고, 둘러보고, 산다(See it, Scan it, Shop it)’을 모토로 하고 있다. 매거진을 통해 일상에서 패션이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매거진 속 제품은 스캔을 통해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보는 건 단지 편하게 구입하기 위한 수단만은 아니다. 상품 선택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줄 ‘콘텐츠’를 접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제품을 소비하기보다는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이렇듯 상품과 콘텐츠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미디어와 스토어의 경계도 흐려지고 있다.
비슷한 예로 보그(Vogue), 지큐(GQ) 매거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체와 웹사이트를 거느리고 있는 콘데나스트(Conde Nast) 사가 있다. 그들은 운영 중인 스타일닷컴(STYLE.COM)을 패션 미디어에서 쇼핑 사이트로 변화시킨다는 소식을 전했다. 단순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체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제품을 연결하는 스토어의 역할도 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의 구매 패턴을 목적 구매와 비목적 구매로 구분해 정의 내릴 수만은 없게 됐다. 이러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쇼핑업계는 상품과 콘텐츠를 보여주고, 알려주고, 추천하고, 찾아주고, 골라주고, 비교하는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 온라인 매거진 형식으로 상품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상품 정보의 나열에서는 확실히 벗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요소도 중요하다. 웹사이트 디자인 콘셉트에 콘텐츠와 브랜드 화보, 상품 이미지와 같은 제품 정보와 더불어 브랜딩을 골고루 녹여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토어를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공간으로 보는 것이 아닌,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동시에 담는 공간으로 여겨야 함을 잘 드러 내준다.
육스닷컴의 별명은 ‘보물창고’
육스 네타포르테의 대표 루카 마틴스(Luca Martines)는 육스의 별명을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가 모두 모인 ‘보물 창고’라고 말한다. 세계 곳곳을 직접 여행하듯 여러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된 별명이다. 그가 밝힌 육스의 브랜드 선정과 바잉 기준은 바로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고객에게 경감을 선사해 그들에게 기대 이상의 쇼핑 경험을 누리게 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
100여 개국에서 육스 네타포르테의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기에 각기 다른 특성과 필요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육스와 네타포르테가 구분되는 특징은, 육스는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 목록에서 나만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고 네타포르테에서는 보다 차별화된 훌륭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네타포르테의 ‘더 에디트(The Edit)’는 수준 높은 패션 화보와 다채로운 칼럼으로 사랑받고 있다. 근본적으로 같은 특징이라면, 두 곳 모두 개성 넘치며 가장 트렌디하고 창의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녀 소비자를 타겟팅하고 있다는 것과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컴퓨터부터 모바일까지 여러 수단을 통해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과 육스닷컴
조닝과 유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여성복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백화점에서 친구를 만나고 쇼핑을 하고 수다를 떨던 세대는 떠나갔다. 2535 영소비자에게 백화점은 한꺼번에 다양한 상품을 구경할 수 있는 쇼룸일 뿐이다. 온라인으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원하는 아이템을 한번 입어 보기 위해 매장으로 향한다. 괜찮다고 판단하면 매장을 나와 컴퓨터를 켠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추가 할인을 받아 옷을 구매한다.
실속 있는 가격과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은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떠나가고 이에 따라 대중의 쇼핑 장소는 스트리트로 하나 둘 넘어가기 시작했다. 개성 넘치는 편집숍들이 늘어나며 젊은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반영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들에 마음을 열었다. 소비자들은 이렇게 백화점을 떠나고 국내 제도권 브랜드와 멀어져 간다.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2535 여성 소비자들의 특징은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실속을 중시하며, 가치소비를 지향하고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하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아주 낮다는 것이다.
기존의 소비자들이 갖고 있던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는 좋은 브랜드’라는
인식은 이들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한 시즌 입고 버릴 트렌디 한 옷은 온라인에서 사는 것이 맞고, 네임 밸류가 필요한 아우터나 신발, 가방 류는 육스닷컴과 같은 해외 패션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경향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첨단 기술의 발전이 결합되어 육스닷컴이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4차 산업 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 4IR)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 시대를 말한다. 18세기 초기 산업 혁명 이후 네 번째로 중요한 산업 시대이다. 이 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무인 항공기, 무인 자동차), 3차원 인쇄, 나노 기술과 같은 6대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생물학적, 디지털적 세계를 빅 데이터에 입각해서 통합시키고 경제 및 산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신기술로 설명될 수 있다. 생물학적 세계에서는 인체의 정보를 디지털 세계에 접목하는 기술인 스마트워치나 스마트 밴드를 이용하여 모바일 헬스케어를 구현할 수 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도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접목에 해당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만 보여지던 제 4차 산업 혁명은 육스닷컴의 사례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한 손에 쥔 모바일을 이용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유통가 전반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의 트렌드는 ‘모바일 우선’이다.”
육스 네타포르테(Yoox, Net-a-porter)의 대표 루카 마틴스(Luca Martines)
“모바일 사업으로의 전환과 확장은 우리에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라 기회라고 본다.”
육스 네타포르테(Yoox, Net-a-porter)의 대표 루카 마틴스(Luca Martines)
이런 흐름에 따라 육스, 샵밥, 네타포르테 등 전 세계 해외 직구족을 타깃으로 하는 해외 온라인 편집숍들도 모바일 기반의 사이트 신설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구연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모바일로 보다 쉽고 빠르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열한 온라인 시장 경쟁 승부수가 된 것이다. 육스 그룹 대표 이사 루카 마틴스는 “모바일 사업으로의 전환과 확장은 우리에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라 기회라고 본다”라며, “오늘날의 트렌드는 ‘모바일 우선’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모바일 혁명을 이끌기 위해 자사는 누구보다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새로운 버전의 모바일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해 보다 편리하게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루카 마틴스 대표는 계속해서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모바일을 통한 쇼핑 페이지가 ‘엄지족’들을 유혹할 만큼 얼마나 직관적인지가 온라인 시장에서 살아남는 히든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육스닷컴 소비자 동향
패션으로 부를 과시하는 시대는 지났다. 예를 들어 여전히 값비싼 디자이너 브랜드의 로고가 박힌 제품을 들고 다니기는 하지만 그건 더 이상 예전처럼 과시용이 아닌, 90년대 패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하나의 패턴에 지나지 않는다. 현대의 여성들은 화려한 하이힐로 가득했던 신발장을 납작한 스니커즈와 플랫 슈즈로 다시 채우고 있는 것 처럼 가방도 ‘보여주기 용’에서 무엇이든 쑤셔 넣고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실용성으로 선택의 기준이 이동하고 있다.
런던 셀프릿지(Selfridge) 백화점의 액세서리 바이어 엘레노어 로빈슨은 현대 여성들의 애티튜드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는 “여성들은 더 이상 ‘영원한’ 가방을 찾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품질과 가격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50만원대 이상 100만원 초반의 중간 가격대 가방이 육스닷컴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 부상 하고 있다.
육스닷컴에서 한국 마켓을 담당하는 마케팅 담당자 미셀 황은 전 세계 매출과 비교할 때 한국은 역시나 중간 가격대(350-800 유로, 한화 기준 50-100만 원 정도) 가방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고 전했다. “오프시즌 제품을 중심으로 계속 할인되는 사이트 특성에도, 세일에 들어간 하이엔드 제품보다 중간 가격대의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 입니다.” 그녀가 언급한 인기 브랜드로는 겐조, 모스키노, 알렉산더 왕 등이이다. 그는 기존 하이엔드 브랜드보다 좀 더 트렌디하다는 인상을 주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Telegraph)지의 패션 에디터 캐롤린 에이섬에 따르면 2012년 말부터 중간 가격대 가방이 개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 있는 인물이 마이클 코어스다. 정확히 말하면 30-80만 원대 초반의 합리적 가격대인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 라인이 인기이다.중간 가격대 가방이 지닌 활기찬 모습이 내면을 들여다보면, 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에 눈을 뜨게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작성자: 곽선영 에디터 <lifesogoood@hanmail.net>
# 이미지 출처
이미지 1_ https://www.yoox.com/uk
이미지 2_ https://www.net-a-porter.com/content/uk
이미지 3_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yoox&hl=ko
이미지 4_ http://www.yooxgroup.com/pages/who-we-are/dna/
# 참고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YOOX_Net-a-Porter_Group
http://www.yooxgroup.com/pages/who-we-are/dna/
http://www.telegraph.co.uk/luxury/mens-style/28151/how-yoox-became-the-amazon-of-the-fashion-world.html
http://www.fashionbiz.co.kr/TN/?cate=2&recom=2&idx=151023
http://www.yooxgroup.com/pages/what-we-do/
https://www.quora.com/What-is-the-Yoox-business-model
http://www.wired.co.uk/article/yoox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403455&cid=42107&categoryId=42107
https://www.businessoffashion.com/articles/opinion/the-trouble-with-yoox-net-a-porter
https://ko.wikipedia.org/wiki/4%EC%B0%A8_%EC%82%B0%EC%97%85%ED%98%81%EB%AA%85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72328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