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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60주년 기념 브랜드 북 The Story As Told By Those Who Have Lived And Are Living It
아디다스의 역사를 하나로 압축한 60주년 기념 브랜드 북 The Story As Told By Those Who Have Lived And Are Living It은 제가 가진 커피 테이블 북 중에서 손에 꼽을만한, 그리고 아디다스 그룹(adidas Group)이 발간한 책 중 No.1이며 앞으로도 그럴 책입니다.
국내에서도 아디다스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을테지만 The Story As Told By Those Who Have Lived And Are Living It 책의 존재 여부는 많은 분들이 모르실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갖고 계실 분들도 극소수 일테구요.
Introduce
영미권에서는 두툼하고 큰 책, 커피를 마실 때 테이블에 올려놓고 볼 수 있는 책들을 커피 테이블 북(coffee table book)이라고 합니다. 보통 여유롭게 보기 위해 글보다는 사진이나 그림이 있고 꽤나 두껍고 무거우며 양장으로 제본된 하드커버 사양의 사진집이나 아트북 같은 것들이 이에 속합니다. 때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되며 개인의 취향까지 파악이 가능한 그런 책들입니다. 일단, 무겁고 비싸고 간지난다 정도…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The Story As Told By Those Who Have Lived And Are Living It은 아디다스 그룹이 직접 발간한 책이며 커피 테이블 북 종류에 속합니다. 꽤나 값지고 알찬 내용으로 가득 한 책이라 아디다스 매니아라면 꼭 소장해야 할 책입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이 책을 실제로 본다면 누구나 수긍이 가능할 그런 책입니다.
말, 그대로. 어.메.이.징.(amazing)
책 제목인 The Story As Told By Those Who Have Lived And Are Living It를 의역하자면 아디다스와 함께 했던, 함께하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발번역 죄송…
3년의 제작기간, 아디다스 60주년 기념 브랜드 북 프로젝트(adidas Brand History Book)
이 책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아디다스는 자신들의 거대한 역사와 브랜드 DNA를 직원들에게 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009년부터 약 3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2012년 아디다스는 아디다스 그룹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브랜드/히스토리 북 The Story As Told By Those Who Have Lived And Are Living It을 자사의 전 세계의 직원들에게 배포합니다.
이 책은 왜 제작되었을까요?
1979년도부터 아디다스 그룹에서 일을 한 Ina Heumann는 아디다스 공식 블로그에 아디다스의 역사를 담아낸 The Story As Told By Those Who Have Lived And Are Living It 프로젝트에 대한 제작 후기에서 독일의 초대 대통령인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Richard von Weizsäcker)의 말을 빌려 필요성을 언급합니다.
“If you close your eyes to the history, you will be blind to the future.”
“과거에 대해 눈을 감으면 결코 미래도 보지 못한다.”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Richard von Weizsäcker), 독일의 정치가
참고로,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는 독일의 통일을 이끌어낸 초대 대통령이며 나치 독일의 책임과 반성을 촉구해 독일의 양심이라 평가받는 정치인입니다. 과거사에 대한 사죄가 없는 일본과 상당히 비교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독일을 만들어낸 정치인 중 한 분입니다.
2001년 이후로 아디다스의 직원 수 3배 증가하였고, 아디다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0세(사실, 말도 안되는 평균 연령입니다. 놀라울 따름.)이며 이들은 아디다스의 역사를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는 사실. 게다가 그들 대부분은 아디 다슬러(Adi Dassler)가 사망한 1978년도 이후 출생한 터라 제대로 된 아디다스 기업의 역사와 DNA를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겁니다. 과거 역사에 대한 기록과 성찰, 현 세대에 대한 정보 전달을 위한 이 프로젝트는 2011년 기준으로 46,800명인 전 세계 아디다스 직원을 위해 배포될 목적으로 시작됩니다. 실제 인쇄 결과물인 책은 18,000부가 제작되었으며 65개국가의 아디다스 직원들에게 배포되었다고 합니다.
3년의 제작기간, 아디다스 60주년 기념 브랜드 북 프로젝트(adidas Brand History Book)
제작기간 3년 이상이 소요된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아디다스 그룹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20년 동안 재직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Kadie Casey(VP Creative Director of adidas), 현재는 브랜드 컨섵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나이키의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였으며 나이키의 점프맨(Nike Jumpman)을 디자인하고 아디다스 EQT 프로젝트를 만들어낸 전설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무어(Peter Moore)가 전두지휘하였습니다.
참고로, 피터 무어는 아디다스 직원들로부터 대부(Godfather)라고 사내에서 칭한다고 합니다. 나이키에서부터 아디다스까지, 점프맨에서부터 아디다스 EQT까지… 이 정도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분이 다시 나올까 싶을 정도입니다.
아디다스에 대한 살아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인터뷰는 영국의 유명 스포츠산업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언론인 키스 쿠퍼(Keith Cooper)가 담당하였고 프로젝트 기간에 14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만나 상세히 기록했다고 합니다. 후기로는 이 데이터만해도 방대한 양으로 엄청나다고 하네요. 키스 쿠퍼는 650페이지에 모두 담아내지 못해서 이것에 관한 인터뷰 책이 따로 있어야 할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Kadie Casey와 피터 무어(Peter Moore)는 아디다스 내부에서 이 방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독일 뮌헨에 위치한 크레이이티브/디자인 에이전시 Melville Brand Design이 담당합니다. 단순히 시간순으로 나열되는 브랜드 역사관이 담긴 책을 만들기 싫었고 높은 퀄리티의 책을 만들 필요성 때문에 이 부분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기로 했고 여러 미팅 후에 Melville Brand Design 에이전시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The Story As Told By Those Who Have Lived And Are Living It
아래 사진은 이 책을 디자인한 Melville Brand Design에서 공개한 오피셜 사진입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제가 갖고 있는 책을 찍은 사진과 책에 대한 스펙과 내용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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