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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수석 디자이너 Till Jagla에게서 듣는 EQT 이야기 by Size (5 Minutes talk with Till Jagla of E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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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정리 / Adi Jang (weloveadidas.com 디렉터, weloveadidas.com@gmail.com)

최근 독일에서 있었던 EQT 전시회가 있었고 이 기간에 영국 리테일 스토어 Size를 통해 아디다스 풋웨어 글로벌 수석 디자이너 Till Jagla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어 소개합니다. 의역과 오역이 난무하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아디다스 수석 디자이너 Till Jagla에게서 듣는 EQT 이야기 by Size (5 Minutes talk with Till Jagla of EQT) 1

Q: 인터뷰 시작 전에 요 몇 년 전부터 다시 발매된 아디다스 EQT 컬렉션에 대한 본인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이번의 리부트된 아디다스 EQT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Till Jagla: 아디다스 EQT 컬렉션은 아디다스 직원들에게 큰 경외감이 들 정도의 커다란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EQT 컬렉션의 런칭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고 많은 에피소드가 존재합니다. 아디다스는 EQT 컬렉션에 대해 매우 정직하고 순수하게 접근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2005년부터인가 컨소시엄 프로젝트로 EQT Support 91을 재발매하면서 아디다스 매니아와 컬렉터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EQT Support 93, EQT Guidance 등의 패밀리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아티스트, 리테일러들과 EQT 컨소시엄 프로젝트들을 함께하면서 개인적이고 다양한 취향과 욕구를 피드백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아디다스 팀 조직도 디자인, 마케팅, 개발 등의 부서를 하나로 묶는 재편성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러한 메시지들을 보다 글로벌적인 관점으로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좀 연배가 있는 스니커즈 매니아들과 컬렉터들이라면 아디다스 EQT 컬렉션의 그린 컬러(Sub Green)는 매우 익숙하고 자연스러우며 그 컨셉과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의 젊은이들은 아디다스 EQT에 대해 잘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EQT의 핵심적인 부분을 다시 만들고 다듬어 다시 내놓기로 하였습니다.

1991년 3월 런칭한 아디다스 EQT 컬렉션을 디자인한 디자인 디렉터 피터 무어(Peter Moore)타협과의 반대(No Compromise)라는 접근법으로 EQT를 이끌어냈습니다. 우리들 또한 피터 무어(Peter Moore)의 접근법을 그대로 되살려 그 태도와 방향성을 유지한 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Q: 당신은 독일에서 자라나서 EQT에 대해 얼마큼 알고 있었나요? 거리에서 EQT를 보는 것이 흔한 일이었나요?

Till Jagla: 전 1980년생으로 아디다스 EQT 컬렉션이 처음 선보였을 때가 1991년이니 11살 무렵이었습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는 9살이나 많은 형이었는데 스포츠 용품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이었죠. 그 형은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서 아디다스 EQT Support 91을 처음 보여주었고 저는 그 뭉뚝하고도 괴상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250 유로 정도 되는 EQT 스니커즈였는데 그 스니커즈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알려주었습니다. 사실, 어린아이에게 그 정도 가격의 스니커즈를 구매하는 건 어려운 일이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 경험과 기억은 매우 강렬해서 스니커즈에 대한 수집과 관심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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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년간 아디다스에서 일하면서 지금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브랜드가 이만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새롭게 탄생한 EQT 프로젝트가 이러한 인기 부흥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Till Jagla: 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습니다. 물론, 당신도 EQT를 신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겠지만 EQT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신습니다. EQT는 베를린의 상징적인 존재였고 독일을 넘어 해외로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저는 EQT 컬렉션이 매우 특별한 분위기와 감성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만 조금 더 세계적이고 현대적인 관점을 결합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EQT의 컨셉과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변화시켜야 합니다. 다행히 아디다스의 아카이브 유산들은 매우 풍부하고 놀라운 것들로 가득 있어 많은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EQT 서포트 93/17부스트(EQT Support 93/17 Boost) 스니커즈는 마이너 체인지로 이루어낸 결과물로 오늘날의 젊은이와 새로운 세대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EQT의 슬로건이었던 “The Best of adidas.”를 상기하며 현대적인 디자인으로의 탈바꿈을 위해 계속 변화를 주었습니다.

Q: 과거 90년대에 시도되었던 농구화 같은 분야에서의 제품 발매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나요?

Till Jagla: 우리는 EQT 컬렉션을 재탄생 시키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확인하였습니다. 물론, 우리는 다양한 카테고리와 정체성에 대해 항상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인 지금엔 러닝(running)에만 집중할 예정이고 이러한 시도가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할 것인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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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이너 피터 무어(Peter Moore)가 지금까지도 EQT 정신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것이 있나요? 아니면, 아디다스 내부에서 그의 정신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인가요?

Till Jagla: 피터 무어(Peter Moore)는 90년대 스니커즈 업계의 대부(Godfather)입니다. 피터 무어와 함께라면 디자인, 마케팅 모든 부분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어느날, 게리 아스펜(Gary Aspden)이 옛날 아디다스에서 일할 때 받아두었던 팩스 종이 한 장을 갖고 와서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팩스에는 피터 무어가 생각하는 아디다스의 비전이 적혀 있었고 오늘날 실제로 그것들이 실현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피터 무어(Peter Moore)가 생각한 최고의 신발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와 요소들을 하나로 묶어 제품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데에 있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는다는 것.

결국, 그의 비전은 아디다스 직원들이 끝까지 고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EQT 리부트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 피터 무어(Peter Moore)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입니다.

Q: 당신이 생각하는 스니커즈의 미래, 신발 산업에 대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Till Jagla: 사실, 지금이야말로 미래적이고 진보화된 스니커즈가 기획, 생산되고 시장 형성이 되어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EQT 스니커즈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합한 제품들입니다.

우리는 한층 진보적인 스니커즈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 제작한 EQT 서포트 93/17 부스트(EQT Support 93/17 Boost) 스니커즈가 ‘Best of adidas’라는 타이틀을 얻어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우리는 시장의 다양한 반응과 요구들을 반영하는 제품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리고 EQT 제품들이 그 요구의 답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길 희망합니다.

source: https://blog.siz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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